이제 곧 겨울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 봄철이 시작되면서 여행하기 좋은 조건이지만 운전자에게는 아주 나쁜 조건이기도 하다.
장시간 쉬지 못하고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운전하게 될 경우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것이 졸음이라 할 수 있고 운전자는 이러한 신체 상태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졸음을 운전자들이 당연한 생리적 현상으로 경시하여 안전을 등한시하는 무모한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잠시 휴식을 뒤로한 채 ‘이 정도 졸음쯤이야, 바쁘니까 한 번에 가야지’라며 운전하는 습관은 상대방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임이 분명하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 하면 과속 또는 음주운전을 생각할 수 있지만 졸음운전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교통사고 요인 중의 하나이다.
졸음으로 일어나는 사고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최근 3년간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8,300여건에 사망자만 53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다른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2배 이상 높다는 통계가 있다.
사고 100명당 사망자는 6.2명이며 고속도로 사망사고 1위의 원인이기도 하다.
자신과 상대방을 위한 안전운전을 할 수 있는 졸음운전의 예방법이 몇 가지 살펴보자.
첫째,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것이다. 2시간 정도 주행한 다음 휴식과 함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둘째, 졸음운전의 주범은 이산화탄소이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해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결국 졸음을 유발한다. 따라서 창문을 열어 차 내부를 환기할 필요가 있다.
셋째,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특별하게 밖에서 외부 오염물질 유입 가능성이 적을 때에는 자동차의 내기순환 스위치를 꺼두어야 한다. 내기순환 모드로 고정한 채 운행하면 이것 또한 밀폐된 상태로 주행하는 것이어서 결국 이산화탄소 농도는 높아지기 때문이다.
졸음운전은 상대방과 자신, 그리고 가족의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언제나 주의해야 한다. 앞서 말했던 3가지의 예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봄철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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